학장인사말 - 인문과학대학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진심입니다. 그 마음속에 진심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면, 그 진심의 힘으로 거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인문학이란 바로 그러한 진심을 알게 해주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에서는 국어국문학, 중어중문학, 영어영문학, 독어독문학, 사학, 철학의 총 6개 학과에서 언어와 문학, 역사와 철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세상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인문학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구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흐름 속에서, 인문학은 인간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은 AI 시대에서 인간의 창의성, 비판적 사고, 윤리적 판단력을 키우고,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방향을 잡는 학문입니다. 또한 공감과 소통을 깊게 해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스스로 묻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과학기술이 “무엇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인문학은 “무엇을 만들어야 하며 그것을 왜 만드는지”를 묻게 합니다. 그래서 AI가 답을 빠르게 내놓는 시대일수록, 그 답이 옳은지, 누구에게 유리한지, 어떠한 영향을 남길지 살피는 힘이 더 중요합니다.
기업에서 인문학은 소프트 기술을 키우는 바탕이 됩니다. 기업들도 제품과 서비스를 더 인간 중심적으로 만들기 위해 인문학적 배경을 중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소비자 감성의 이해, 문화적 맥락 파악은 혁신을 현실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흐름은 인문학이 옛 학문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존재, 사회의 제도,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처럼 인문과학대학은 전통 인문학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인문과학대학장 조 성 문